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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크렘린궁 상업지구까지 날아든 드론

러시아 크렘린궁 근처 상업지구에도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타스 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 시내에 있는 비즈니스 센터인 '모스크바 시티'에 드론(무인기)이 날아들었다.

모스크바 시티는 크렘린궁에서 약 5㎞ 떨어진 상업지구로, 20여층에서부터 100층이 넘는 현대식 고층 건물들이 밀집해 있다.

이와 관련,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2대의 드론이 모스크바를 향해 날아오다 요격됐다고 밝혔다.

1대는 모스크바 외각 구역에서 방공망에 의해 격추됐으며, 다른 1대는 모스크바 시티에 건설 중인 건물에 부딪혔다.

드론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는 없으며, 지어지던 건물은 경미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드론 공격
▲ 드론 공격받은 러시아 모스크바의 고층 건물. [AP/연합뉴스 제공]

앞서 지난 5월 모스크바에서는 크렘린궁을 노린 드론 공격 시도가 있었다. 이후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에는 모스크바 시티가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단지 내 건물 일부가 파손됐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에 대한 공격은 불가피하고 공정한 과정이라면서도 대부분의 드론 공격 사실을 공식적으로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