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중국 증시 랠리, 경제 부양책 소식 효과

중국 증시는 11일(현지 시각) 상승세다. 중국 당국에서 경제 부양책을 계획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기 때문이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메이퇀과 알리바바 그룹 홀딩스 등 기술주가 급등하면서 항셍 중국 기업 지수는 장 초반 2.1%까지 올랐다. 국내 벤치마크 CSI 300 지수는 0.9% 상승하며 이번 주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멈췄다.

경제 둔화를 막기 위한 새로운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이 2023년 예산 적자를 늘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10일 블룸버그는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정책 입안자들은 수자원 보존 프로젝트와 같은 인프라 지출을 위해 최소 1 조 위안 (1,370 억 달러)의 추가 국채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중국 증시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이러한 조치가 현실화되면 지금까지 광범위한 재정 부양책을 피했던 중국 정부의 입장에 변화가 생길 것이며 투자자들에게 큰 신뢰감을 줄 것이다.

홍콩 삭소 캐피털 마켓츠의 시장 전략가인 레드몬드 웡은 "이 뉴스가 투자심리에 도움이 될 수는 있지만, 투자자들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실현되더라도 그 영향은 사라질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곧 시장은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에도 주목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증권 타임즈는 펀드 매니저들을 인용해 중국 증시 침체가 곧 끝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중국 증시에서 매수 포지션을 구축한 사모펀드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