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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기관 매도에 약보합 마감

코스피가 등락을 거듭하다가 기관의 대량 매도에 약보합권인 2490대에서 장을 마였다.

7일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31포인트(0.13%) 내린 2492.07로 집계됐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09%) 내린 2493.14에 개장한 뒤 장중 강세로 돌아섰다가 다시 내림세로 전환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최근 수 거래일간 2400대 후반∼2,500선 부근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데, 이날도 이러한 흐름을 이어갔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04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512억원, 36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기관의 물량을 받아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2원 급등한 1325.3원에 마감했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는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보다 둔화한 것으로 나타난 데 이어 유가가 급락하는 등 경기 침체 전조에 약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도 미국 증시와 동조화하는 흐름을 보이며 위험 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을 받았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고용 둔화에 따른 금리인하 기대감과 경기둔화 우려가 충돌하며 약세를 보이면서 아시아 증시 전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며 "경기 둔화 우려에 국제 유가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안전 선호 심리가 강해지며 원/달러 환율은 10원 넘게 오르는 등 원화 약세 압력도 심화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