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부)는 올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슈퍼컴 등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첨단전략 기술에 총 1324억 원을 투자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과기부는 투자의 상세한 내용을 담은 '2023년도 ICT 원천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첨단 전략기술 투자 규모였던 1557억 원에 비하면 15% 감소한 수치이다.
그러나 과기부는 올해부터 양자컴퓨터 사업이 ICT 원천연구로 분류되지 않으면서 생겨난 결과이며, 양자컴퓨터를 제외한 지난해 예산 1212억 원과 비교할 경우 오히려 9.2%의 상승한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가장 많이 지원하는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반도체로, 총 839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반도체 중에서도 지능형 반도체, PIM 반도체, 화합물반도체 등 전도유망한 반도체 기술 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또 올해는 미국과 EU의 국제공동연구와 연구자포럼·R&D 협력센터 구축을 추진하고, 첨단패키징·미세기판 관련 원천기술 개발과 석·박사급 인력양성 사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어 디스플레이 분야에는 64억 원을 투자해 미래 디스플레이 전략연구실 지원과 새로운 실리콘 웨이퍼 기판 디스플레이 핵심기술 개발사업 2개를 추진할 전망이다.
아울러 이차전지 핵심기술 개발에 69억 원을 투입하고, 미국 아르곤국립연구소와 국제협력·전문인력 양성 사업을 새로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초고성능 컴퓨팅과 초전도체 분야에는 각각 280억 원과 72억 원이 들어갈 예정으로 관련 인프라 구축과 개발사업을 이어가게 된다.
과기부 관계자는 “올해도 국가 경쟁력 향상과 첨단전략 기술 확보를 위해 투자 및 행정 절차 방면에서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