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지난 2023년 4분기 경영실적이 매출 7조 3959억 원, 영업이익 1317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는 7분기 만에 다시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매출은 모바일용 OLED 패널 및 계절적 수요 확대에 따른 TV·IT용 중대형 제품군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분기보다 약 55% 증가했다.
특히 OLED 중심의 고부가가치 제품의 판매 비중이 확대되면서 원가 절감 및 강도 높은 비용 감축 활동이 수익성을 개선했다는 분석이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18%, 노트북·PC 등 IT용 패널이 31%,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이 44%, 차량용 패널이 7%를 차지했다.
모바일 및 TV용 패널 출하 확대에 따라 OLED 매출 비중도 역시 57%까지 증가했다.
아울러 분기 당기순이익은 505억 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1조 2718억 원을 기록하며 이익률은 17.2%에 달한다.
LG디스플레이는 향후 대형, IT, 모바일 및 차량용 등 OLED 사업 전 영역을 확장하여 안정적인 수익구조 확보와 고객 만족도 향상에 집중한다고 밝혔다.
먼저 대형 OLED 부문에서는 고객 기반을 강화해 출하를 확대하고, 수율·생산성·재료비 등에서 원가를 절감해 사업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이어 화질의 핵심 요소 휘도(화면 밝기)를 높이는 초고화질 기술 ‘메타 테크놀로지 2.0’을 적용해 대형 및 초대형 OLED TV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TV 시장 입지를 강화한다.
중소형 OLED 부문에서는 장수명·고휘도 등 내구성과 성능이 뛰어난 탠덤(Tandem)기술을 적용한 IT용 OLED 양산·공급체제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또 모바일용 OLED 부분은 증설된 OLED 생산능력을 기반으로 제품 출하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김성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불안정한 거시경제 상황이 장기화하여 올해도 시장의 변동성은 이어지겠지만, OLED 사업경쟁력과 미래 성장기반을 강화해 고객가치 창출과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사적 원가혁신, 운영 효율화 활동 등도 지속 전개하여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고 사업의 안정성을 더욱 높여 지난해보다 실적을 개선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