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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종사자 수 26만명대 증가…11월 실질임금 0.3% 올라

지난해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가 전년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 11월 기준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은 0.3% 늘어나는 데 그쳤다.

30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사업체 노동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마지막 영업일을 기준으로 종사자 수가 1인 이상인 국내 사업체 종사자는 1982만3000명으로 전년 동월(1956만2000명)보다 26만1000명(1.3%) 증가했다.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1년 3월 이후 34개월 연속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증가 폭은 감소하고 있다.

종사자 수
[고용노동부 제공]

▲ 작년 사업체의 종사자 전년 대비 1.3% 증가

상용근로자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7만 2000명(1.0%), 임시 일용근로자는 7만 6000명(4.1%) 각각 늘었다. 기타 종사자는 1만 3000명(1.1%) 증가했다.

업종별로 보면 종사자는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9000명(4.4%),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4만1000명(3.2%) 늘었다.

교육서비스업에서 1만2000명(0.8%), 전기·가스·증기·공기조절공급업에서 1000명(1.5%) 줄었다.

직장인
[연합뉴스 제공]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은 악 19%(1만 7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신규 채용자를 포함한 입직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1000명(1.3%) 증가한 85만2000명, 이직자는 1년 전보다 3만명(3.1%) 늘어난 99만3000명으로 집계됐다.

12월 입직률은 4.6%로 전년 동월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이직률은 5.3%로 0.1%p 상승했다.

입직자가 이직자보다 적은 것은 상용근로자와 임시·일용근로자가 감소했음을 의미한다.

상용근로자 임금
[고용노동부 제공]

▲상용근로자 1인당 평균 임금 3.6% 증가

작년 11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1인당 월평균 임금은 371만4000원으로 전년 동월(358만5000원) 대비 13만원(3.6%) 상승했다.

상용근로자의 임금은 14만5000원(3.8%) 오른 393만원, 임시·일용근로자는 9만6000원(5.4%) 상승한 186만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임금은 대부분 업종에서 상승했지만, 수도·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에서는 6만원(1.5%) 하락했다.

물가 상승을 고려한 실질임금도 2022년 11월 328만7000원에서 작년 11월 329만7000원으로 1만원(0.3%) 올랐다.

실질임금은 작년 3월부터 8월까지 6개월 내리 하락세를 기록했으나 9월 1.9%, 10월 0.6%, 11월 0.3% 각각 올랐다.

다만 작년 1∼11월 누계 기준 물가수준을 반영한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51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354만9000원) 대비 3만원(0.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