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하시코프를 64억 달러(약 8조 8153억원)에 인수한다고 24일(현지 시각) 밝혔다.
2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BM은 해시코프에 주당 35달러를 지불할 예정이며, 이는 월요일 종가 대비 42.6%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24일 인수 협상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면서 해시코프 주가가 급등했다.
수요일 연장 거래에서 해시코프의 주가는 4% 이상 상승한 반면, IBM은 1분기 매출이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고 별도로 발표하면서 7% 하락했다.
IBM의 총 매출은 145억 6000만 달러로 LSEG의 예상치 145억 5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컨설팅 부문 매출은 이번 분기에 보합세를 보였다.
IBM은 3월로 마감된 분기에 주당 1.68달러의 조정 순이익을 보고했는데, 이는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인 1.60달러에 비해 높은 수치다.
짐 카바노 CF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 재량 지출을 줄이고 있는 고객들을 만나고 있다"라고 CFO 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액센츄어(Accenture)는 고객들이 컨설팅 서비스에 대한 지출을 억제하면서 3월에 2024 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낮췄다.
IBM의 소프트웨어 사업은 1분기에 5.5% 성장했다. IBM은 인공 지능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하고 처리할 필요성이 점점 더 커짐에 따라 클라우드 사업을 두 배로 늘렸다.
빅블루의 'AI 비즈니스 장부'는 1분기에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전분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IBM은 해시코프 인수는 보유 현금으로 자금을 조달할 것이며, 올해 말로 예상되는 인수 완료 후 첫해에 조정된 핵심 이익에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해시코프는 고객이 클라우드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업이다.
시장조사기관 IDC(International Data Corp)의 스티븐 앨리엇 부사장은 “이번 인수는 IBM에게 현명한 거래다. 선두 업체를 인수함으로써 기존 포트폴리오를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