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가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 조성공사 예정이 오는 8월로 결정됐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산업단지는 영주 적서동과 문수면 일대 118만 5971㎡(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으로, 오는 2027년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비는 총 2964억 원이 투입되며, 베어링과 기계, 경량 소재 제조 등 16개 업종이 입주한다.
영주시는 국가산단 구축을 통해 고용 창출 효과는 물론 인구 증가와 세수 확대 등 경제 촉진과 미래산업 핵심부품 기술 자립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베어링은 회전하거나 왕복하는 축을 지탱하면서 자유롭게 움직이도록 돕는 장치로, 우주·항공·자동차 등 기계 산업의 정밀성을 좌우하는 핵심부품이다.
이에 정부는 첨단베어링 기술 국산화와 산업 허브 구축을 추진해왔고, 영주시는 지난달 25일 국토교통부로부터 국가산업단지 최종 지정된 바 있다.
특히 이번 산업단지는 경북 북부 최초의 국가산업단지 시설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영주시는 산업단지 내 기업 유치를 위해 기존 하이테크 베어링 시험평가센터와 경량소재 융·복합기술센터 외에도 2종의 기술센터를 추가로 건립해 국내 최대 베어링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인근 동양대와 협력해 기업 수요에 맞춘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스마트기계공학과를 신설하고 장학금을 지원한다.
영주시는 최종적으로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연간 760억 원의 경제 유발효과와 4700여 명의 직·간접 고용 창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