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첨단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총 523억 원 규모의 기술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발표한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의 구체적인 지원사업을 올해 3차례에 걸쳐 공모한다고 19일 밝혔다.
‘첨단로봇산업 비전과 전략’의 주요 골자는 오는 2030년까지 민·관에서 3조 원 이상의 투자를 통해 지난 2021년 5조 6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로봇 시장을 20조 원 이상으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19일 1차 공고를 내고 오는 3월까지 제조·서비스·부품 등의 로봇 분야에서 총 166억 원 규모의 17개 과제를 범부처 통합연구지원시스템을 통해 접수한다.
먼저 제조 로봇 분야는 인간과 협동으로 복잡한 조립 작업을 학습하고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로봇 원천기술 개발이 목적이다.
특히 자동차 부품·기계·방산 등 14개 제조업을 대상으로 현장에 쉽게 적용하고 확산할 수 있는 첨단로봇 기반의 지능형 공정모델 개발이 추진될 전망이다.
이어 서비스 로봇 분야는 원격진료·영유아 돌봄 등 국민 전반적인 생활을 보조하는 로봇 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서비스 로봇에는 사람처럼 양손을 능숙하게 사용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스마트 구동기·AI 소프트웨어 등의 개발이 포함되어 있다.
산업부는 다음 달까지 과제에 응모한 업체·기관을 대상으로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평가를 거쳐 오는 4월 협약 체결과 예산을 지원한다.
이후 2차·3차 사업 공고는 각각 4월과 7월에 시행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부는 지난달 발표한 '제4차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에 따라 8대 첨단로봇 핵심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R&D) 로드맵도 올해 상반기 중 마련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