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 홀딩스의 주가는 모바일 게임 중 하나가 예상보다 일찍 출시되면서 2월 이후 최대 랠리를 보였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텐센트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DnF) 모바일의 중국 출시일을 5월 21일로 정했다.
텐센트는 중국 당국의 수년간의 규제 강화로 인해 플레이 시간이 단축되고 개발 속도가 느려진 후 차기 히트작을 찾고 있다.
DnF 모바일은 바이트댄스와 겐신 임팩트 스튜디오 미호요의 경쟁작들과 경쟁해야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 유명한 프랜차이즈가 결국에는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총(Thomas Chong) 애널리스트는 "게임 매출이 2분기에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전투 중심의 롤플레잉 게임이 연간 60억 위안(8억 2,800만 달러)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DnF 외에도 텐센트는 미래 성장을 주도할 여러 신흥 프랜차이즈를 보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넥슨의 주가는 도쿄 증시에서 두 달 넘게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넥슨의 발표 이후 텐센트의 주가는 5.3%까지 올랐다.
텐센트 경영진은 긍정적인 테스트 결과를 확인한 후 게임 출시를 빠르게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게임이 1분기 부진했던 매출 모멘텀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캐주얼 타이틀인 드림 스타의 매출은 최근 몇 달 동안 넷이즈의 에기 파티와의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감소했다.
시티그룹의 알리시아 얍 애널리스트는 메모에서 "시장은 이를 텐센트 2분기 게임 매출의 긍정적인 발전으로 볼 가능성이 높다. 이전 예상보다 날짜가 빨라졌다"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텐센트가 많은 기대를 모았던 던전앤파이터(DNF)의 모바일 버전 출시를 5월 21일로 확정하면서, 이 게임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면 국내 게임의 2분기 반등에 대한 경영진의 기대감을 뒷받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넥슨의 최고 매출 타이틀인 '던전앤파이터'는 2020년 8월 출시 예정일 이전부터 6천만 명 이상의 중국 유저로부터 사전등록을 받은 바 있다. DNF는 전 세계 8억 5천만 명 이상의 PC 및 콘솔 플레이어가 등록되어 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