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는 23일(현지 시각) 아직 실험단계에 있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이 이르면 내년 말부터 판매할 준비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러 기업이 물류, 창고, 소매 및 제조와 같은 산업에서 잠재적인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고 위험하거나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에 베팅하고 있다.
24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컨퍼런스 콜에서 투자자들에게 옵티머스라고 불리는 테슬라 로봇이 올해 말까지 공장에서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로봇은 일본 혼다와 현대자동차의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몇 년 전부터 개발해 왔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의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피규어는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BMW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의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을 배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이전에 로봇 판매가 자동차 제조를 포함한 다른 부문보다 테슬라 사업에서 더 큰 부분을 차지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머스크는 23일 로이터 통신과 통화에서 인공 지능 능력을 언급하며 “테슬라가 로봇 자체에 대한 효율적인 추론을 통해 대량 생산에 도달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중 가장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2022년 9월 범블비라고 불리는 1세대 옵티머스 로봇을 출시했다. 올해에는 2세대 이족 보행 로봇이 회사 시설에서 티셔츠를 접는 동영상을 게시했다.
올해 2월에 공개된 피규어의 01 로봇 영상에서는 커피를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지난주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누워 있는 상태에서 서서 걷는 모습까지 비틀고 돌리는 모습을 담은 휴머노이드 로봇 Atlas의 전기 플랫폼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