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 무인도가 '독도(獨島)'로 지정됐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김포시는 걸포동 한강 하구에 있는 무인도의 공식 명칭이 독도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토지리정보원 고시 절차도 마무리돼 독도라는 이름은 국토지리정보원의 국토정보맵 등 국가지도에 반영될 수 있게 됐다.
김포시는 지난해 한강 하류 활성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이 섬의 고유 명칭이 동해 천연기념물 '독도'와 한자까지 똑같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명칭 지정 절차를 밟았다. 조선 후기에 제작된 해동지도·여지도·조선지도·지승·광여도·김포군읍지급지도성책 등에도 섬 이름이 독도로 표기된 사실이 확인됐다.
일산대교 하부에 있는 이 섬에는 과거 김포 감암포와 고양 이산포를 잇는 나루터와 농가 40호가 있었으나 을축년(1925년) 대홍수로 마을 사람들이 육지로 떠난 뒤 아무도 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