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팹리스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운영 체제를 실행할 Arm 기반 개인용 컴퓨터 칩을 개발 중이라고 11일(현지 시각)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지난달 마이크로소프트는 경영진이 소비자 컴퓨팅의 미래라고 말한 인공 지능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기에 충분한 마력을 제공하는 Arm 홀딩스 기술로 설계된 칩이 탑재된 차세대 노트북을 공개했다.
미디어텍의 칩은 이러한 노력에 맞춰져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회사의 계획은 약 4년 동안 맥 컴퓨터용 Arm 기반 칩을 자체적으로 출시해 온 애플을 겨냥한 것이다.
그리고 윈도를 Arm에 최적화하기로 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결정은 인텔의 오랜 PC 시장 지배력을 위협할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예상했다.
두 명의 소식통은 퀄컴의 노트북용 칩 공급 독점 계약이 만료되는 내년 말에 미디어텍 PC 칩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칩은 Arm의 기성품 설계를 기반으로 하며, 기성품으로 테스트된 칩 구성 요소를 사용하여 설계 작업이 덜 필요하기 때문에 개발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첨단 인공지능(AI) 지원의 '코파일럿플러스(Copilot+) PC'에 미디어텍 PC 칩을 승인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Arm의 경영진은 고객사 중 한 곳이 이미 완성된 설계를 위해 기성 부품을 사용하여 약 9개월 만에 칩을 제작했지만, 미디어 텍은 숙련된 칩 설계 업체의 경우 고급 칩은 일반적으로 복잡성에 따라 제작 및 테스트에 1년 이상이 걸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