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5월 가계대출이 한달 새 6조원이나 불어났다.
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5월 말 기준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109조6000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6조원 많았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해 3월(-1조7000억원) 1년 만에 뒷걸음쳤다가 4월(+5조원) 반등한 뒤 두 달째 증가세를 유지했다. 더구나 5월 증가 폭(+6조원)은 지난해 10월(+6조7000억원) 이후 7개월 만에 최대 기록이다.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전세자금대출을 포함한 주택담보대출(870조7000억원)이 5조7000억원,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7조8000억원)이 3000억원 각각 늘었다.
이같은 가계대출 급증은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주택 거래 증가 등에 따라 자금 수요가 지속되는 데다 주택도시기금 정책 대출이 은행 재원(이차보전 방식)으로 이뤄졌기 때문이다. 신용대출도 가정의 달 등 계절적 자금 수요 증가와 함께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