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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등 성공한 코스피, 시가총액 역대 최대

코스피가 9일 눈치보기 장세 끝에 2860대에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9.62포인트(0.34%) 오른 2867.38로 마감했다.

코스피
[연합뉴스 제공]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87포인트(0.52%) 오른 2872.63으로 장을 시작한 뒤 상승폭을 줄여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했다.

지난주 2800선을 돌파한 이후 전날 약보합으로 숨을 고른 코스피는 이날도 좁은 범위 안에서 움직였으나 연고점(2875.37)을 경신했다.

오름폭 자체는 크지 않았지만 반등에 성공하면서 2022년 1월 17일(2890.10) 이후 가장 높은 종가를 기록했으며 시가총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2339조6866억원으로, 종전 사상 최대 코스피 시가총액인 2021년 8월 10일의 2339조2060억원을 뛰어넘었다.

9일(현지시간)부터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의회 증언과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등 향후 미국 기준금리 향방을 가늠할 수 있는 이벤트들이 줄지어 있어 증시 전반에 관망세가 짙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들은 파월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과 둔화된 물가지표를 기대하지만, 최근 지수 상승에 이은 부담 등으로 더 이상 올라갈 재료를 찾지 못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장보다 1.7원 내린 1381.6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136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925억원, 기관은 310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