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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2분기 GDP 성장률 4.7%…경기 부양 기대감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4%대 성장률을 기록했다.

15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2분기 중국 경제가 둔화됐다는 경제 지표가 나온 가운데 장기적인 부동산 침체와 고용 불안이 내수에 부담을 주면서 중국이 더 많은 부양책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유지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 대비 4.7% 성장했는데, 이는 2023년 1분기 이후 가장 느린 성장률이다.

로이터 설문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한 5.1% 성장률에 미치지 못했으며 전 분기의 5.3% 성장률에 비해서도 감소한 수치다.

시티의 애널리스트들은 데이터 발표 전 메모에서 "약한 내수가 계속해서 인플레이션에 부담을 주고 생산력을 약화시키기 시작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 3개월 동안 하향 조정된 1.5%에서 0.7%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중국이 월요일에 시작되는 주요 지도부 회의인 3차 전인대에서 경제 자신감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성장 촉진과 부채 감축과 같은 상충되는 요구 사항이 이러한 계획을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정부는 올해 약 5.0%의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많은 분석가들은 이를 야심찬 목표라고 생각하며 더 많은 부양책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내수 부진과 부동산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를 늘리고 첨단 기술 제조업에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은 산업 생산이 국내 소비를 앞지르고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방 정부 부채 증가로 디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는 등 고르지 못한 모습을 보였다.

중국 경제
[AP/연합뉴스 제공]

중국의 견조한 수출이 어느 정도 버팀목이 되었지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위협이 되고 있다.

이번 달에 발표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의 6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8.6% 증가했지만 수입은 예상치 못한 2.3% 감소했으며, 이는 제조업체들이 무역 파트너의 관세에 앞서기 위해 주문을 선점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한편 6월 소비자 물가는 5개월째 상승했지만 예상치를 하회했고, 공장 디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정부 대책이 내수를 의미 있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판공성 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지지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할 것을 약속하며 경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금리와 지급준비율을 포함한 정책 수단을 유연하게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가 조사한 분석가들은 3분기에 중국의 1년 만기 대출 기준금리가 10bp 인하되고 은행의 지급준비율이 25bp 인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 애널리스트들은 7월 말에 예정된 집권 공산당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정치국 회의 이후 중국 정부가 또 다른 부동산 지원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