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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남 작가의 ‘흔적 그 보물’ 작품 전시회

-인사동 구구갤러리에서 9월 4일부터 18일까지 열려
-'파리 길바닥의 흔적들'로 대중이 간과해온 일상의 사물과 현상을 예술로 승화

[박상남 작가의 ‘흔적 그 보물’ 작품 전시회]
[박상남 작가의 ‘흔적 그 보물’ 작품 전시회]

긴 머리 카리스마 넘치는 박상남 작가의 전시회 ‘흔적 그 보물’이 인사동 구구갤러리(종로구 인사동길20)에서 9월 4일부터 18일까지 열린다.

[박상남 작가]
[박상남 작가]

이번 전시의 주제는 '파리 길바닥의 흔적들'로, 작가는 대중이 간과해온 일상의 사물과 현상을 예술로 승화시키고 있다.

땀, 오물, 침, 빗물 등의 다양한 소재는 그의 작품에 독특한 깊이를 더하며, 관객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박 작가는 이러한 일상적인 요소들을 통해 인간 존재의 본질과 시간의 흐름을 탐구하고 있다.

[보물,지금 2024, 종이,나무,천,플라스틱 위에 혼합재료,금박 70.0X40.5cm]
[보물,지금 2024, 종이,나무,천,플라스틱 위에 혼합재료,금박 70.0X40.5cm]

윤진섭 미술평론가는 "박상남의 연금술적인 추상화는 그가 길거리에서 관찰한 것들로부터 출발한다. 비천한 것들을 고귀한 예술로 변모시키는 그의 작업은 단순한 그림 그리기를 넘어선다"고 평가했다. 박상남 작가의 작품은 “물질과 정신이 어우러지는 과정에서 탄생하며, 그가 사용하는 캔버스 천을 비롯한 온갖 종이류, 광물류, 접착제류, 기름류, 알콜류 등 다양한 재료들은 그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준다”고 말한다.

[보물,지금 2018-2024, 나무 위에 혼합재료 65.5X65.5cm.jpg]
[보물,지금 2018-2024, 나무 위에 혼합재료 65.5X65.5cm.jpg]

박상남 작가의 연금술 적 추상화는 작은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명상의 결과물이다. 그는 생계를 위해 간혹 들르는 손님들에게 커피나 와인, 스파게티를 대접하고 틈틈이 그림을 그린다.

그는 누에가 뽕을 먹고 아름다운 명주실을 뽑아내듯 가난한 절실함으로 아름다운 그림을 그린다. 천대받는 길거리를 늘 관찰하고 그로부터 영감을 받아 비천을 고귀로 바꾸는 연금술 적인 작업을 천직으로 삼고 있다.

[보물,지금 2024 나무 위에 혼합재료,금박 80.0X80.0cm]
[보물,지금 2024 나무 위에 혼합재료,금박 80.0X80.0cm]

박상남 작가는 작가 노트에서 "바닥은 모든 흔적과 상처, 기쁨의 탄생지이자 저장고, 비와 바람, 햇살의 리듬에 맞춰, 모든 유정과 무정은 바닥이라는 거대한 화판에 매 순간 그림을 그린다. 시간 속에서 그림은 하나의 얼굴로 바래가며 익어가고, 나는 화판 위에 이 얼굴을 기록하며 나의 표정을 비춰본다. 이렇게 땅과 하늘, 색과 공, 너와 내가 화판 위에서 서로에게로 스며든다"라고 말한다.

[보물,지금 2024, 종이,나무 위에 혼합재료,금박 42.0X31.5cm]
[보물,지금 2024, 종이,나무 위에 혼합재료,금박 42.0X31.5cm]

박상남 작가의 새로운 전시는 그가 오랜 시간 준비해온 결과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전시는 9월 4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인사동 구구갤러리(종로구 인사동길20)에서 진행되며, 관람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로 무료관람이 가능하다.

문의) 구구갤러리 - 구자민 대표 02 734 9991
gugugallery@naver.com /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20, 1층 구구갤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