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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수 금융상식 A to Z] 왝더독

왝더독(Wag the Dog)은 '꼬리가 개를 흔든다'는 영어 관용구에서 유래한 표현으로, 작은 부분이 전체를 좌우하거나 부차적인 요소가 주요한 요소를 통제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이 용어는 주로 정치적 맥락에서 사용되며, 정부나 권력자가 자신에게 불리한 상황을 덮거나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작은 사건이나 이슈를 부각시켜 이를 이용하는 전략을 가리킨다.

'왝더독'이라는 표현은 본래 1997년 개봉된 영화 '왝 더 독(Wag the Dog)'에서 유래했다.

이 영화에서 미국 대통령은 성 스캔들로 인해 재선 가능성이 위협받자, 국민의 시선을 돌리기 위해 가상의 전쟁을 만들어내는 이야기를 다룬다.

이 영화는 정치적 위기를 관리하기 위해 실제로 이러한 전략이 사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논란과 토론을 불러일으켰다.

기업들도 정치뿐만 아니라 "웩더독(Wag the Dog)" 전략을 활용해 위기 관리나 이익 극대화를 위해 부차적인 이슈를 부각시키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전략은 대개 기업이 직면한 문제나 부정적인 이슈에서 대중의 시선을 돌리거나, 특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다른 이슈를 부각시키는 방식으로 사용된다.

폭스바겐
[로이터/연합뉴스 제공]

기업들이 웩더독 전략을 사용한 몇 가지 사례를 정리했다.

▲폭스바겐 디젤 게이트와 전기차 발표

폭스바겐은 2015년 디젤 엔진 차량의 배출가스 테스트를 조작한 사실이 밝혀지며 큰 논란에 휩싸였다.

이른바 "디젤 게이트" 사건으로 인해 폭스바겐은 막대한 벌금과 소비자 신뢰도 하락을 겪었다.

이 위기에서 폭스바겐은 대중의 관심을 돌리고자 전기차 개발 계획을 대대적으로 발표했다. 이 발표는 기업이 친환경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시도로, 디젤 게이트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상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폭스바겐은 부정적 이슈에서 벗어나 친환경 이미지로 전환을 시도했다.

▲ BP의 딥워터 호라이즌 사고와 이미지 개선 캠페인

2010년 BP(British Petroleum)는 멕시코만에서 발생한 딥워터 호라이즌 시추선 폭발 사고로 인해 사상 최악의 해양 기름 유출 사고를 일으켰다.

이 사건으로 BP는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고, 막대한 환경 복구 비용을 지불해야 했다.

BP는 사고 이후, 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대규모 환경 보호 캠페인과 재생 에너지 투자를 발표하며, 자신들이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메시지를 강조했다. 대중의 시선을 기름 유출 사고에서 벗어나 환경 보호와 재생 에너지로 돌리기 위한 시도로 분석된다.

▲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과 소비자 안전 강조

1982년 타이레놀 브랜드를 소유한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은 타이레놀 독극물 사건으로 큰 위기를 맞았다.

시카고 지역에서 타이레놀 캡슐에 사이안화물이 주입되어 7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타이레놀 제품에 대한 소비자 신뢰가 크게 흔들렸다.

이 사건 이후, 존슨앤드존슨은 제품을 전량 회수하고, 대대적인 소비자 안전 캠페인을 벌이며 새로운 안전 패키지를 도입했다. 소비자들에게 기업이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메시지를 강조하여 사건의 부정적 여파를 줄이려는 시도로 평가된다.

4. 페이스북의 데이터 스캔들과 메타버스 강조

페이스북(현재 메타)은 2018년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데이터 스캔들로 인해 심각한 신뢰 문제를 겪었다.

이 스캔들은 페이스북이 사용자 데이터를 부적절하게 수집하고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전 세계적인 비난을 받았다.

이 사건 이후 페이스북은 기업명을 메타(Meta)로 변경하고,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기술적 비전과 플랫폼을 강조했다.

메타버스 프로젝트는 기업의 미래를 기술 혁신과 연결 짓고, 데이터 스캔들로 인한 부정적 이미지를 덮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

https://news.mt.co.kr/mtview.php?no=2022031812211618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