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텔의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노트북에 전격 도입한다.
LG전자는 독일 국제가전박람회(IFA)를 앞두고 진행된 인텔 차세대 프로세서 출시 행사에 참석해 초경량 디자인과 초고속 성능을 앞세운 AI 노트북 ‘LG 그램 프로 16’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LG 그램 프로 16에 적용된 프로세서는 ‘인텔 코어 울트라'로, 이전 세대 대비 3배 높은 AI 성능을 가진 것이 특징이다.
또 전력 효율과 그래픽 성능도 각각 40%와 50% 상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이 크게 향상됐는데, NPU는 AI의 연산 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네트워크 연결 없이도 기기 자체 연산을 수행하는 ‘온디바이스 AI’의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 NPU는 초당 최대 48조 회의 연산이 가능한 ‘48TOPS’의 성능을 갖췄다.
이는 이전 세대 대비 4배 이상 향상된 연산 속도로, 최신 생성형 AI는 물론 다양한 AI 서비스를 쾌적하게 수행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한편 LG전자는 노트북 개발에서 새로운 내부 구조를 적용하고 발열 제어 시스템을 강화해 고성능 노트북의 휴대성 저하 문제를 극복했다고 밝혔다.
또 제품에 탑재된 AI 그램 링크 기능으로 최대 10대의 안드로이드·iOS 기기와 사진을 간편하게 주고받거나 화면을 공유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AI가 사진을 분석해 인물·장소·날짜 등 39개 카테고리에 따라 자동으로 분류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LG전자는 향후 ‘LG 그램 프로 16’을 포함해 차세대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LG 그램 시리즈를 올해 안으로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다.
LG전자 이윤석 IT사업부장은 “LG 그램은 출시 후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으로 초경량 노트북 트렌드를 선도해 왔다”라고 말했다
이어 “인텔의 차세대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진정한 프리미엄 AI PC의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