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노미네이션(Redenomination)은 한 국가의 화폐 단위에서 '액면가'를 변경하는 조치를 의미한다. 즉, 기존의 화폐 가치를 일정 비율에 맞춰 새로 정의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화폐의 실질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숫자를 줄여 보다 사용하기 간편한 형태로 바꾸는 것이 목적이다.
예를 들어, 1,000원을 1원으로 바꾸는 경우가 이에 해당한다.
리디노미네이션의 목적은 화폐 단위 단순화, 경제적 위신 회복, 거래 효율성 증대 등이다.
화폐 단위 변경은 국민에게 심리적 영향을 미친다. 국가 경제가 안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잘못 시행될 경우 경제적 불안감이 증대될 수 있다.
리디노미네이션 자체는 화폐 가치나 물가 수준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다만, 화폐 단위 변경 후 정부의 경제 정책과 조치가 더 중요해진다.
다음은 리디노미네이션의 대표적 사례다.
▲한국(1962년)
한국도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한 적이 있다. 1962년, 정부는 화폐 단위로 사용되던 환을 원으로 바꾸면서 100환을 1원으로 바꿨다. 당시 경제 성장 초기 단계에서 환의 단위가 지나치게 커져 경제 거래가 불편해졌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후 한국은 안정적인 경제 성장을 이어나가며 원화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터키(2005년)
터키는 심각한 인플레이션 문제를 겪으며 1,000,000 리라가 일상적으로 사용될 정도로 화폐 단위가 커졌다. 이에 따라 2005년, 터키는 6개의 0을 제거하고 1,000,000 리라를 1 뉴 터키 리라(Turkish New Lira)로 변경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단행했다. 이로 인해 화폐 사용이 간편해졌고, 경제 거래가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
▲베네수엘라(2008년, 2018년)
베네수엘라는 여러 차례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한 대표적인 사례다. 극심한 인플레이션으로 화폐 가치가 급격히 하락한 베네수엘라는 2008년에 처음으로 3개의 0을 제거하고 새로운 화폐 단위를 도입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계속 악화되면서 2018년 다시 5개의 0을 추가로 제거하는 리디노미네이션을 시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했다.
[Source: Conversation with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