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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트럼프 중국에 미국 팔아넘겼다" 비판

카멀라 해리스는 대선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중국에 대한 미국의 이익을 보호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전 세계적인 팬데믹 기간 동안 시진핑 중국 지도자에 대한 그의 공개적인 찬사를 비판했다.

11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10일 첫 미국 대선 토론회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그는 중국의 군사력 향상과 현대화를 돕기 위해 미국산 칩을 중국에 판매했다”라고 비난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에 대한 정책은 미국이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며 "트럼프가 재임 기간 동안 미국을 팔아넘겼다”라고 비판했다.

중국에 대한 비판은 워싱턴에서 초당적인 이슈가 되었으며, 양측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경제 대국인 중국에 대해 어떻게 강경한 태도를 보일지 경쟁하고 있다.

트럼프는 각국이 5G 네트워크용 화웨이 테크놀로지스 장비를 구매하는 것을 차단하고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3,000억 달러 이상의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국가 안보 우려를 이유로 중국의 첨단 칩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기 위해 미국 파트너들을 규합하면서 이러한 제한을 대부분 유지해 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에 부과 한 관세를 그대로 유지했다고 강조하면서 이는 포기하기에는 너무 많은 수익을 창출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공화당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월에 당선되면 중국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인상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밝혔는데, 해리스 부통령은 이 정책이 미국 소비자들에게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해리스 부통령
[AP/연합뉴스 제공]

두 사람의 발언은 미 하원이 '중국 주간'을 맞아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마오쩌둥 이후 중국의 가장 강력한 지도자인 시 주석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사를 표하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그는 실제로 시 주석이 코로나19 기간 동안 한 일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그의 트윗을 보라. '감사합니다, 시 주석님. 느낌표'라는 트윗을 보라"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 주석이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해 투명성을 제공하지 않고 부족하게 한 책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토론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은 막판에 민주당 후보로 합류한 후 자신의 중국 정책을 공개적으로 구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그녀는 집중적인 외교를 통해 관계를 관리하는 바이든 행정부의 접근 방식을 계속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해리스 부통령은 중국이나 미국 노동자를 약화시키는 경쟁국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라는 문구 등을 포함해 이번 주에 게시된 캠페인 정책 웹 사이트를 통해 그녀의 중국 입장에 대한 힌트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