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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이링크·KAIWA, 전기차 배터리 진단 장비 도입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KAIWA)와 전기차 배터리 진단 솔루션 기업 이브이링크가 전기차 안전 강화를 위해 맞손을 잡았다.

이브이링크는 최근 KAIWA와 전기차(EV) 진단사의 ‘전기차 배터리 진단 장비 활용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협약의 주요 골자는 이브이링크의 전기차 배터리 신속정밀진단기(CDS)를 KAIWA의 EV 진단사에 제공해 중고 전기차 배터리 성능진단·판매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고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고 고객의 신뢰를 높인다는 목표다.

현재 전기차 배터리는 차량 가격의 30%에서 40%까지 차지하는 고가의 부품이지만 신속한 진단이 어려워 지금까지는 중고매매 시 진단 필수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에 KAIWA는 배터리 불량에 대한 소비자 불안이 시장 확대를 막는 장벽으로 보고 CDS를 적극 도입할 방침이다.

이브이링크와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의 배터리 CDS 도입 MOU 체결식 [이브이링크 제공]
이브이링크와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의 배터리 CDS 도입 MOU 체결식 [이브이링크 제공]

이브이링크의 CDS는 그동안 폐배터리 진단용으로 사용해 왔으나, 최근 한국환경공단으로부터 제품의 신뢰성을 인증받으면서 폐배터리를 넘어 중고시장으로 진출했다.

한국자동차진단보증협회 정웅 회장은 “국가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필수적인 전기차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선 중고 전기차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 “신뢰성 있는 배터리 성능진단 장비는 중고 전기차 매매 활성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브이링크 조영주 대표는 “전기차 화재로 인한 시장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에서 성능진단장비를 신속히 공급해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