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솔루션 기업 SDT가 국방 혁신을 위한 새 양자 기반 카메라를 선보인다.
SDT는 오는 25일부터 4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대한민국방위산업전 ‘DX KOREA 2024’에 참가해 보안에 특화된 양자난수발생(QRNG)’, ‘양자점(퀀텀닷)’ 카메라를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먼저 SDT의 QRNG 카메라 ‘NodeV’는 이미지 생성부터 영상 전송까지 전 과정을 양자기술로 보호하는 IP 카메라로, 해킹이 불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IP 카메라는 해킹 기술 발전에 따라 백도어·스파이 칩 등 보안 취약점을 통해 이미지와 영상이 유출되는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육·해·공군 전방에 설치된 카메라가 악성코드에 감염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CCTV 1300여 대가 전면 철수되기도 했다.
이러한 해킹의 원인은 주로 사람의 실수지만, 이외에도 암호에 사용되는 ‘유사 난수’의 규칙성으로 인해 향후 양자 컴퓨터가 발전하면 암호 체계 자체가 무력화될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QRNG 카메라는 암호 키가 외부로 노출될 경우 즉시 효력을 잃어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며, 중앙 서버로 데이터를 전송하지 않는 현장 분석 기능도 가지고 있다.
이어 양자점 기반의 ‘SWIR’은 차세대 열화상 카메라로, 수 나노미터(nm) 두께의 초미세 반도체를 통해 방대한 영역의 온도를 빠르게 측정한다.
현재 비슷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는 ‘갈륨 비소’ 카메라의 경우 제조과정이 복잡하고 공정 비용이 높다는 단점이 있지만, 양자점 카메라는 비슷한 성능을 가지면서도 더 저렴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아울러 SWIR 카메라는 관측 가능한 파장대가 넓기에 매우 어두운 장소나 악천후, 연기 속에서도 뛰어난 가시성을 제공한다.
SDT 윤지원 대표는 “국방과 보안 분야는 날로 발전하는 사이버 위협과 정보 유출 시도 등에 대한 대응을 위해 지속적인 기술적 혁신이 필요한 영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QRNG 카메라와 양자점 SWIR 카메라는 향후 국가 안보 및 군사 작전에서 보안과 감시 기술을 혁신적으로 향상시킬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