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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스, 중산층 중시 경제 공약 "중산층 감세"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5일(현지 시각) 미국 중산층을 부양하기 위한 경제 계획을 자세히 설명하면서 미국 내 제조업체에 세금 공제를 제공하고 다음 세기를 정의할 부문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2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이코노믹 클럽에서 한 연설에서 미국 제조업체들이 기존 공장을 개조하거나 재건하고 '좋은 노조 일자리'를 확대할 경우 세금 공제를 제공하고 첫 임기 동안 등록된 견습생 수를 두 배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한 바이오 제조, 항공우주, 인공 지능, 청정 에너지와 같은 산업에 대한 새로운 투자도 약속했다.

40분 남짓한 해리스 후보의 연설은 이러한 정책이 어떻게 실행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뉴욕 부동산 개발업자의 부유한 아들인 트럼프와 달리 홀어머니 밑에서 자란 자신의 성장 배경을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강력한 중산층을 구축하는 것이 내 대통령직의 확실한 목표가 될 것이라고 공약했다”라며 이번 대선을 자신과 공화당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진 미국 경제에 대한 근본적으로 다른 두 가지 비전 사이에서 선택의 순간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유권자들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에 선거 메시지를 집중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
[EPA/연합뉴스 제공]

최근 수십 년 동안 빈부 격차는 더욱 커졌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중위 가구 소득의 2/3에서 2배를 가진 가구를 중산층으로 정의하는 미국 가구의 비율은 1970년 약 62%에서 2023년 51%로 감소했다. 이들 가구의 소득도 최상위 계층만큼 빠르게 증가하지 않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과 자신과 같은 부유층 미국인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에만 관심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녀는 중산층의 성장을 돕기 위해 민간 부문 및 기업가들과 협력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청중들에게 자신은 “자유롭고 공정한 시장을 믿는 자본주의자”라고 말하며 자신의 정책이 이념에 뿌리를 두기보다는 실용적이라고 설명했다.

화요일에 발표된 로이터/입소스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가 '경제, 실업, 일자리'에서 7월 말의 11%p 리드에서 2%p의 근소한 우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최근 몇 달 동안 해리스 부통령이 경제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우위를 무디게 만들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수요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자신의 경제 계획을 논의하면서 부통령으로서 해리스의 역할이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기록을 개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외국산 제품에 대한 전면적 관세를 제안했으나 해리스 부통령은 기업이 미국에서 사업을 계속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