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네트워크 인프라 수익화를 위해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와 협력한다.
LG유플러스는 이를 위해 최근 GSMA와 ‘오픈 게이트웨이’ 참여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오픈 게이트웨이는 통신사 네트워크 정보의 표준화된 API를 외부 개발자에 공유해 수익화하는 GSMA의 시스템이다.
GSMA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모바일 산업전 ‘MWC 2023’에서 오픈 게이트웨이 전략을 발표한 후 글로벌 통신사 참여를 독려한 바 있다.
현재 오픈 게이트웨이에는 글로벌 모바일 통신 74%에 해당하는 60개 통신사가 협약을 맺고 API를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글로벌 최대 오픈소스 운영체제 ‘리눅스’와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단말 위치정보와 본인 인증, 결제 서비스의 API 역시 배포됐다.
![LG유플러스와 GSMA의 오픈 게이트웨이 참여 협약식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와 GSMA의 오픈 게이트웨이 참여 협약식 [LG유플러스 제공]](https://images.jkn.co.kr/data/images/full/975105/lg-gsma-lg.jpg?w=600)
GSMA는 최근 오픈 게이트웨이를 통해 통신사 간 연결성이 강화되면서 국경을 넘는 이동통신 서비스가 활발한 동남아시아·중동 사업자가 대거 참여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LG유플러스는 오픈 게이트웨이 참여로 해외 서비스 수출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했다.
LG유플러스는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AA)와 협력해 올해 안으로 국내 API 표준을 제정하는 것이 목표다.
GSMA 알렉스 싱클레어 CTO(최고기술책임자)는 “LG유플러스의 오픈 게이트웨이 참여로 개발자들은 공통 API를 통해 국내외 통신사 네트워크에 보편적인 접근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통해 5G 네트워크에서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이 등장해 고객 경험 제고와 새로운 경제적 이익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LG유플러스 이상엽 CTO는 "이번 협약은 GSMA 및 글로벌 통신사들과 함께 AI 및 DX 시대를 만들어가는 하나의 준비 과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