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싱가포르 차세대 에너지·친환경 사업 진출

현대건설이 싱가포르 최대의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발전소 등 현지 차세대 에너지 사업에 진출한다.

현대건설은 지난 8일 싱가포르 현지에서 ‘서바나 주롱’사와 ‘차세대 신재생에너지·탄소저감 분야 공동연구 및 기술교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서바나 주롱은 글로벌 도시에 인프라와 서비스 컨설팅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싱가포르 국책사업을 지원하는 최대의 공공사업 기술자문기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차세대 발전사업과 수소·태양광·풍력발전, 탄소 포집·저장(CCS), 건설 자동화·로봇 등의 분야에서 기술교류와 인프라 구축에 협력할 방침이다.

특히 싱가포르 정부 연구과제를 공동 수행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건설과 서바나 주롱의 차세대 에너지 신사업 기술교류 MOU 체결식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은 이를 통해 싱가포르 에너지 전환 국책사업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관련 분야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이날 현대차와 함께 싱가포르 공립 난양이공대학교를 대상으로 '자원순환형 차세대 신에너지 분야 공동 기술연구 추진 협약'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지난 2016년에도 오염준설토 재활용과 해수 담수화, 부유식 해상플랫폼 연구개발을 위해 공동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싱가포르는 오는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완전히 없애는 ‘넷제로’를 목표로 저탄소 에너지 확보와 수소에너지 기반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정부 및 그룹 차원의 협력 네트워크와 그동안 축적한 현지 신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 에너지 전환 가속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