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승용차 협회(CPCA)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최대 전기자동차(EV) 메이커 테슬라는 중국 공장에서 만든 EV 판매량이 9월에 전년 대비 19.2%나 급증했다고 10일(현지 시각)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유럽을 포함한 다양한 시장으로 수출되는 중국산 모델3 및 모델Y 차량의 인도량은 전월 대비 1.9% 늘었다.
테슬라는 10일 회사 성명에 따르면 중국 내수 시장에서 전년 대비 66% 증가한 7만 2000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여 올해 최고의 달을 기록했다.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인 다이너스티와 오션으로 중국 내 라이벌인 BYD는 9월 승용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45.56% 증가한 41만 7603대를 기록하며 최고의 달을 보냈다.
BYD는 전체 판매량의 7.9%에 해당하는 3만 3012대의 BYD 차량이 해외에서 판매되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는 9월의 증가로 3분기 중국산 전기차 판매량이 12% 증가하여 올해 처음으로 분기별 증가율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샤오펑과 니오 등 경쟁업체들이 저가형 모델 출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소비자들을 독려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있다.
9월 말에는 중국 내 일부 모델3 및 모델Y 차량에 대한 무이자 할부를 10월 말까지 한 달 더 연장했다.
테슬라는 또한 베스트셀러이지만 노후화된 모델 Y의 6인승 버전을 2025년 말부터 중국에서 생산할 계획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다.
이달 10일 로보택시를 공개할 예정인 테슬라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동안 내년 중국과 유럽에서 완전 자율 주행(FSD) 첨단 운전자 보조 소프트웨어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