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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매출 22.1조원 역대 최대, 가전 구독·B2B 견인

LG전자가 올해 3분기 매출 22조 원을 넘어서면서 역대 최대 기록을 갱신했다.

가전 구독 등 소비자 직접판매(D2C) 방식의 사업 구조 개편과 기업 간 거래(B2B) 부문이 모두 성공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물류비 인상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2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지난 24일 3분기 연결 기준 실적이 매출 22조 1764억 원, 영업이익 751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지만, 영업이익 감소로 인해 순이익은 902억 원에 그치며 같은 기간 동안 81.4% 떨어졌다.

역대 3분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은 위에서 4번째에 속한다.

LG전자는 최근 사업 방식의 개선을 추진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4분기 연속으로 YoY(전년 동기 대비 증감율)가 성장했다고 밝혔다.

LG전자 [LG전자 제공]
LG전자 [LG전자 제공]

부서별로는 먼저 생활가전 H&A사업본부가 전년 동기보다 11.7% 증가한 8조 3376억 원의 매출을 올렸고, 영업이익은 5.5% 증가해 5272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글로벌 친환경 기조가 강화되면서 B2B 냉난방공조(HVAC) 사업이 빠르게 성장했고, 영업이익의 70%가 생활가전에서 나왔다.

이어 TV 부문은 3조 7473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영업이익은 494억 원에 그쳤다.

자동차 전자장비 부문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하며 2조 6113억 원의 매출과 1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끝으로 로봇 개발 등 미래 신사업을 담당하는 BS사업본부는 1조 3989억 원의 매출을 냈지만, 대규모 투자로 인해 769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LG전자는 향후 신흥국 시장 수요 확대에 맞춰 가전 라인업과 가격대를 다변화하고, 구독 및 D2C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는 BS사업이 손실을 보고 있으나 향후 게이밍 모니터와 LED 샤이니지 등 고부가가치 제품의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