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가 수소전지로 구동하는 트랙터를 공개했다.
충남대는 바이오시스템기계공학과 김용주 교수팀을 통해 110kW급 수소 연료전지 트랙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해당 트랙터는 지난달 31일 개최된 대구 국제 농기계 박람회에서 공개됐으며, 대형 농기계임에도 운전 시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 전기 배터리 트랙터의 단점인 긴 충전 시간 문제도 해결했다.
충남대는 현재 트랙터 개발 목표로 사람이 직접 조종하는 ‘캐빈형’과 무인형을 오갈 수 있는 공용화 플랫폼을 꼽았다.
특히 국내 트랙터 제조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면서 해당 트랙터가 상용화될 경우 확장성과 원가 절감 효과를 기대했다.
트랙터와 같은 대형 농기계는 최근 규모의 경제를 위해 필수적인 장비로 자리 잡았지만, 강한 힘이 필요한 만큼 탄소 배출량 문제도 지적받아 왔다.
그러나 현재까지 100kW급 대형 전기 트랙터는 상용화된 적이 없으며, 전 세계적으로도 개발을 추진 중이거나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충남대 김용주 교수는 "시제품 공개를 넘어 상용화까지 성공시켜서 전 세계 친환경 트랙터 시장을 선도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