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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BMW코리아, 전기차 충전·계산 자동화 시스템 도입

한국전력이 전기차 산업 활성화를 위해 BMW코리아와 협력한다.

한국전력은 지난 6일 BMW코리아와 ‘플러그 앤 차지(PnC)’ 서비스 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PnC란 전기차 충전기에 결제와 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자동으로 차량 정보를 인식하고 요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다.

요금 인식부터 결제까지 완전히 자동화됐기에 전기차 사용자는 기존 셀프 주유소보다도 더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국제표준 통신규약을 적용한 PnC 기술 개발에 성공한 이후 전기차 제조사와 연계를 위한 시스템도 따로 구축했다고 밝혔다

현재 PnC 기술은 미국에서 테슬라 차량을 중심으로 상용화됐으며, 포드·제너럴모터스·폭스바겐 등 현지 유수의 자동차 기업도 테슬라의 충전 표준 시스템인 '슈퍼차저' 연합 가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전력과 BMW코리아의 플러그 앤 차지 시스템 도입 계약 [한국전력 제공]
한국전력과 BMW코리아의 플러그 앤 차지 시스템 도입 계약 [한국전력 제공]

아울러 PnC 시스템에는 현재 인터넷 뱅킹에서 주로 사용되는 공인인증서 ‘PKI’ 기술과 같은 등급의 보안 시스템이 사용된다.

PKI는 공개 키 암호화 방식으로, 현재 사용 중인 시스템 중 양자 암호를 제외하면 가장 높은 보안 방식이다.

양사는 지난 2022년 4월부터 PnC 서비스 개발을 위해 협력해 왔으며, 이번 계약을 통해 관련 기술을 상용화하는 것이 목표다.

향후 한전은 PnC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EVC 전자인증서를 발행하는 등 PnC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며, BMW코리아는 해당 인증서를 자사 차량에 순차적으로 탑재할 방침이다.

한전 관계자는 “향후 플러그 앤 차지 서비스를 국내 전반에 확산시키기 위해 모든 전기차 제조사와 접촉하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