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중국이 멕시코와 캐나다로 펜타닐을 보내고 있다는 사실에 근거해 중국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중국에 대한 약속된 무역 부과금 유예가 단기간에 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중국산 제품에 60%의 관세를 부과하는 등 다른 국가에 대한 전면적인 관세 부과를 공약했다.
당선 후 그는 또한 펜타닐과 치명적인 마약 제조에 사용되는 화학 물질의 밀매를 언급하며 중국에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고 멕시코와 캐나다가 미국의 국경 보안을 돕지 않을 경우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러나 새 임기 첫날인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은 2월 1일까지 미국의 이웃이자 가까운 동맹국인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 명령을 보류했다.
대신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의 불공정 무역 관행을 해결하고 중국이 자신의 첫 임기 동안 체결한 거래를 준수했는지 조사하라고 행정부에 지시하여 중국에 대한 접근 방식이 느려진 것처럼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동안 무역과 관련해 중국을 공격적으로 표적으로 삼아 공급망과 세계 경제를 재편하는 충돌을 일으켰으며, 그의 행정부는 강경한 접근 방식을 계속하겠다는 신호를 보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두 번째 취임 며칠 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여 무역, 펜타닐, 바이트댄스의 소셜 미디어 앱 틱톡에 대해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에 “시 주석이 내 입장을 알고 있다는 것 외에는 관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았다”라고 말하며 이 문제에 대한 자신의 접근 방식을 옹호했다.
그는 “보라, 중국에 큰 관세를 부과했으며 수 천억 달러를 벌어들였다. 대통령이 될 때까지 중국은 미국에 10센트도 지불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앞서 화요일 딩쉐샹 중국 부총리는 중국이 무역 흑자를 추구하지 않는다며 수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딩 부총리는 화요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연례 세계경제포럼에서 다른 국가의 이름을 밝히지 않고 “우리는 균형 잡힌 무역을 촉진하기 위해 더 경쟁력 있고 품질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수입하고 싶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