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홀딩스의 위안바오 AI 챗봇이 딥시크를 제치고 이번 주 중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아이폰 앱으로 등극했다.
4일(현지 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텐센트의 앱은 자체 개발한 훈위안 인공지능(AI) 기술과 딥시크의 R1 추론 모델을 통합하여 중국 내 AI에 대한 관심과 경쟁이 치열한 시기에 자리 잡았다.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무료 앱 상위 5개 중 3개는 AI 봇으로, 바이트댄스의 두바오가 텐센트와 딥시크 대열에 합류했다.
선풍적인 상승세를 보인 지 한 달이 지난 지금, 딥시크의 챗봇은 중국의 기술 및 인터넷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투자와 신제품 출시를 가속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딥시크에 대한 벤치마킹을 시작하고 AI에 530억 달러(77조 4171억원)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텐센트는 위챗의 검색 기능과 에버그린 게임 피스키퍼 엘리트에서 가상 동반자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제품에 딥시크 R1을 통합했다.
지난주에는 텐센트가 딥시크보다 답변을 제공하는 데 더 빠르다고 밝힌 훈위안 터보 에디션도 출시했다.
선전에 본사를 둔 텐센트는 세계 최대 게임 유통업체이며 14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위챗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AI 사용자 확보 경쟁에서 입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말했다.
딥시크가 AI 모델에서 현재 무료로 사용할 수 있고 다른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오픈 소스 형태로 점점 더 많이 출시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어떻게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은 남아 있다.
현재로서는 가장 많은 사용자를 참여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텐센트는 AI에 더 큰 베팅을 한 알리바바나 바이두 같은 경쟁사를 앞지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