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 산불 이재민이 8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주택에서 발생해 야산으로 확산한 무주 부남면 산불과 관련, 이날 오후 2시 기준 이재민은 86명이다. 이들은 대티마을회관, 다목적회관 등 2곳의 시설에서 임시 거주 중이다.

▲ 브리핑하는 오택림 전북특별자치도 도민안전실장 [연합뉴스 제공]
당초 대피 이재민 221명 중 135명은 주택과 주변 상황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귀가했다.
전북도는 남은 이재민들에게 이불 200개를 재해구호 물품으로 지급했으며 식사와 생활용품 등도 지원할 예정이다. 대한적십자사도 침구류와 비상식량, 텐트 등을 제공했다.
도는 산불 상황이 지속하면 이들을 임대주택으로 안내하거나 별도의 컨테이너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산은 도 재난구호기금 등을 활용한다.
한편, 전날 오후 9시22분쯤 시작된 무주 산불의 진화율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현재 약 70%로, 오전 9시(30%)에 비해 크게 올랐다. 늦은 오후에 무주에 비가 예보돼 진화율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