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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BBB코리아, 미얀마 양곤에 한국어학당 개원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언어·문화 NGO BBB코리아와 로뎀센터가 주관하고,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양곤 KB 한국어학당'이 16일 미얀마의 수도 양곤에 개원했다.
 
BBB코리아는 미얀마와 한국의 문화교류를 위해 양곤 지역에 한국어학당을 설립했으며, 16일 BBB코리아 이제훈 상임고문(어린이재단 회장) 및 KB국민은행 양곤 사무소 관계자, 양곤 KB한국어학당장 등 현지 주요인사들 포함 약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로써 BBB코리아는 라오스, 베트남에 이어 세 번째로 해외 한국어학당을 설립 및 운영하게 됐다.
 
양곤 KB한국어학당은 BBB코리아가 미얀마 현지의 로뎀한국어교육센터와 협력해 양곤 지역에 가장 큰 규모의 한국어 교육 공간을 마련, 미얀마 청년들에게 한국문화를 알리고 한국어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 미얀마 양곤은 현재 한국에 있는 은행들이 다수 진출해있는 지역으로, 에너지, 의류·피혁 등 한국 글로벌 기업들의 진출이 잇따르며 한국어 전공자 등 한국어 사용자에 대한 가치가 상승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BBB코리아는 한국어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을 대상으로 수준별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국기업 입사 시 가점을 받을 수 있는 한국어능력시험(TOPIK) 대비반, 한국 문화에 관심 있는 현지인들을 위한 문화특강반 등을 개설할 예정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글의 우수성을 세계에 전파하고 국외의 한국어 수요층이 보다 쉽게 한글을 배울 수 있도록 베트남, 몽골,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언어로 된 한국어 학습 교재를 제작·배포하는 등 한국어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며 "양곤 KB한국어학당 개원을 시작으로 현지에 KB국민은행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이 알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BBB코리아 유장희 회장은 "양곤 KB한국어학당 설립으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현지인 수요가 많은 해외에 기업-NGO가 연계한 효과적인 한국어 보급사업 모델을 갖추게 되었다"며 "BBB코리아 한국어학당은 양국의 문화교류뿐 만 아니라 현지 인재 양성을 통한 한국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는 등 여러 방면으로 의미가 있는 사업이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