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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 남한 집권자가 동족을 모함하고 시기질투 한다"… 헝가리 본받으라고 한 것 뿐인데

 

박근혜 대통령과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과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이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북한은 박근혜 대통령이 헝가리의 체제전환 성공을 본받아야 한다고 한 데 대해 동족을 모함하는 궤변 중의 궤변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대 남선전 웹사이트 우리민족끼리는 15일 '혹독한 대가를 초래할 대결 입방아질' 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남한 집권자가 존엄높은 우리의 제도를 마구 헐뜯어댔다"며 "동족을 모함하고 시기질투하는 궤변 중의 궤변"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14일 청와대에서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이) 핵무장과 경제성장 병진정책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하루빨리 깨닫고 헝가리의 성공적인 체제전환 경험을 본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이에 대해 북한의 핵개발은 한반도와 동북아 지역의 평화를 위한 것이고,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는 "세상에서 가장 우월한 제도"라며 "목숨바쳐 사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오히려 "체제변화는 남한이 단행해야 할 문제"라며 "우리는 핵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고 병진노선을 따라 강성국가를 반드시 일으켜세우고야 말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