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

1월 소비자물가 1년 5개월 만에 1.0%↑

축산물

농축산물과 배추·무 등 채소 가격이 하락하면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년 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은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03.46으로 전월대비 0.4%, 전년 동월대비 1.0% 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 2016년 8월(0.5%) 이후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농축수산물 가격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채소류 가격은 전년 동월대비 12.9%나 하락하며 전체 물가를 0.25%포인트 끌어내렸다. 축산물도 4.7% 감소하며 전체 물가를 0.12%포인트 하락시켰다.

품목별로는 달걀이 전년동월대비 31.8% 하락했고 토마토가 32.5%, 무가 45.3%, 배추가 27.8%, 당근이 48.2%, 파가 23.1%, 풋고추가 23.4% 떨어졌다.

전기·수도·가스는 1.5% 하락했다.

체감물가를 보여주기 위해 자주 구입하고 지출 비중이 큰 142개 품목을 토대로 작성한 '생활물가지수'는 0.9% 상승했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작년에 농축산물 가격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 효과로 인해 하락 폭이 크다"며 "공공 서비스 물가도 올랐지만, 지난달보다는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