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가루지기’에서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호평 받았던 신예 배우 김신아(22)가 KBS 2TV ‘2009 전설의 고향’으로 첫 브라운관 데뷔에 나선다.
김신아는 ‘전설의 고향-혈귀(연출 이민홍/ 극본 김정숙, 김랑)’편에서 ‘초아’ 역으로 출연해 김지석, 이영은과 호흡을 맞춘다.
‘혈귀’는 저승사자의 잘못으로 영혼과 육신이 분리된 남자가 박쥐에게 시신이 물려 흡혈귀가 되고 9명의 숫처녀를 흡혈해야 인간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저승사자의 말에 다시 인간이 되기 위해 처녀들을 희생시키던 중 한 여인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김신아는 극 중에서 연(이영은)과 혼례한 재성(김홍표)의 정인으로 호시탐탐 연의 자리를 노리다가 기어이 억울한 죄를 뒤집어씌워 죽이려는 악행을 저지르는 ‘초아’ 역을 맡아 데뷔 후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한다.
지난달 경북 문경에서 촬영을 마친 김신아는 “드라마로는 첫 작품이라 누구보다 큰 열정을 갖고 촬영에 임했다. 극 중 시체로 매달려 있어야 하는 와이어 연기에 익숙치 않아 조금은 힘들었지만 감독님과 스태프 분들의 배려로 즐겁게 촬영을 마쳤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앞으로 드라마에서 다양한 캐릭터와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찾아 뵙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2009 전설의 고향’은 단막 시리즈 형식으로 총 10편이 차례로 방송될 예정이며 김신아가 출연하는 제1편 ‘혈귀’ 편은 오는 10일 밤 9시 55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