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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쿄 델타변이 양성률 70% 넘어…비상사태 지역 확대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신규 8393명

3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3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 3일 일본 코로나 확진자 현황, 자료: NHK. ⓒ재경일보 김동렬 기자.

3일 NHK의 일본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8393명이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94만5682명이다.

또한 후생 노동성에 따르면, 이날 신규 사망자는 11명이 발생해 누적 사망자는 1만5222명이다.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별로는 가나가와 현 5명, 사이타마 현 2명, 홋카이도 1명, 오사카 1명, 토치 기현 1명, 후쿠오카 현 1명이다.

인공호흡기나 인공심폐장치(에크모·ECMO), 고유량(high flow) 산소요법 등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는 704명,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자는 총 84만3439명이다.

일본의 도도부현 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 상위 10개 지역을 보면, 동일본(동부 지역) 에서는 수도 도쿄도 22만3221명(+2195), 가나가와 현 8만6291명(+1686), 사이타마 현 5만8600명(+762), 치바현 5만716명(+787), 아이 치현 5만4472명(+147), 홋카이도 4만4908명(+217) 등이다.

서일본(서부 지역)에서는 최대 도시인 오사카 11만5473명(+448), 효고현 4만4469명(+165), 후쿠오카 현 4만162명(+358), 오키나와 현 2만5337명(+209) 등이다.

한편, 도쿄에서는 지난 1일 일요일 기준으로는 처음으로 3000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는 등 델타(인도)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전날 도쿄에서는 900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델타 변이 검출률은 73.2%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900명 중 감염 경로가 파악된 경우는 가정 148명과 직장 27명, 회식 22명, 시설 7명 등 모두 235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 정부는 비상사태 선언 대상 지역을 확대했다. 대상 지역은 도쿄도 및 수도권 3현인 사이타마·치바·가나가와현, 오키나와, 오사카부 등 6도부현이다.

또한 홋카이도, 이시카와, 효고, 교토, 후쿠오카 등 5도부현에도 비상사태 전 단계인 확산방지 중점조치를 적용하며, 기간은 모두 이달 말까지다.

대상 지역에서는 음식점에 주류 판매 중지를 요청하고, 이와 함께 하네다 및 이타미 등의 공항에서 홋카이도와 오키나와, 후쿠오카로 가는 항공편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