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일 구조조정 이후 조선 6사의 주가는 긍정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최원경 애널리스트는 조선업종에 미치는 영향을 세가지로 정리했다.
최 연구원은 첫번째로 일단 상장 6개사는 대상업체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조선주가에는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상장된 조선기자재업체 중 퇴출 대상업체와 거래가 많은 업체들은 선별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둘째로 규모로만 보면 대상업체 중에 상당수가 수주잔량을 몇 십척씩 가진 글로벌 중견업체이기 때문에 퇴출이나 워크아웃 확정시 RG 문제가 본격 대두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선사의 디폴트시 발주사들은 RG를 근거로 은행이나 보험사에 대위변제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은행들의 구조조정이 생각보다 강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최 연구원은 조선업종에 미치는 영향 세번째로 구조조정으로 인해 상당수의 조선사들이 퇴출되면 현재의 수주잔량 및 미래의 공급능력이 상당히 축소되기 때문에 구조조정 이후 상장 조선사들의 주가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2일 현재 조선6사의 주가는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STX는 10.98% 올랐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한진중공업은 7% 대로 모두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