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과 외국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사내라인(파벌) 문화'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5일 온라인 리크루팅 업체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최근 국내외 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직장인 1,984명을 대상으로<사내라인(파벌) 문화 존재 유무>를 조사한 결과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10명 중 7명 수준인 72.0%(1,429명)의 응답자가 재직 중인 기업내에 '사내라인(파벌) 문화가 존재한다'고 답했으며 이는 기업형태별로 차이를 보였다.
사내에 파벌 문화가 존재한다고 가장 높은 응답을 보인 곳은 대기업으로, 82.2%의 대기업 재직자들이 사내 파벌문화가 존재한다고 답했다.
반면, 외국계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58.1%)들은 사내 파벌 문화 존재여부를 가장 낮게 선택했다.
사내 파벌 문화가 존재한다고 답한 직장인 1,429명을 대상으로 사내파벌 형성 원인을 조사한 결과 학연에 따른 파벌이 37.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부서장 및 임원진에 따른 라인(28.2%) △지연에 따른 라인(21.0%) △혈연에 따른 라인(10.7%)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8명 수준인 86.8%(1,240명)는 사내라인(파벌) 문화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스트레스 정도는 △극심(42.3%) △보통(40.6%) △아주 극심(14.3%) △미비(2.6%) △아주 미비(0.2%)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내라인(파벌)으로 인한 불이익 또는 혜택에 관한 조사에서는 75.8%(940명)의 직장인들이 불이익을 받아봤다고 답했다.
이들이 꼽은 불이익의 종류(*복수응답)로는 ‘업무 외의 불필요한 스트레스 가중’이 응답률 44.9%로 가장 높았다.
한편, 직장인 56.4%는 사내 파벌 문화는 '회사에 악영향을 미치지만 어쩔 수 없는 필요악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며, 34.1%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요인', 9.6%의 직장인들은 '회사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긍정적인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