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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체포, 직접접촉 신동아편집장 “정체 밝힐 수 없다”

미네르바 체포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미네르바와 직접 만났던 것으로 전해진 신동아 송문홍 편집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지난해 12월호에서 미네르바의 장문 기고글을 실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은 신동아의 송 편집장은 "미네르바의 정체를 알려고 파고들면 누군가 알아낼 것이지만 그 소스가 신동아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그는 지난 12월 호 발매직후 미네르바의 정체에 대한 문의전화 폭주에도 그와 접촉한 구체적인 경로는 그의 뜻에 따라 밝힐 수 없다고 전한바 있다. 당시 원고료도 미네르바의 요청으로 제 3자를 통해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미네르바가 활동했던 포털사이트 다음 관계자도 "미네르바와 연락을 취했을 때 미네르바가 자신의 신원에 대해 어떠한 정보도 제공하지 말라고 요청했다"며 "체포된 인물이 미네르바가 맞는지 아닌지에 대해 어떤 답변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7일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검사 김주선)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서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활동해 온 박모(30) 씨를 긴급체포 해 조사 중이며 긴급체포 시한이 만료되는 9일 오전 중으로 박 씨에 대한 사법처리 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