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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국가대표 전격 ‘은퇴선언!’…“더 이상 국가대표 박찬호는 없어”

13일 오전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박찬호 기자회견에서 박찬호는 "필라델피아의 선발출전을 목표로 하겠다"는 소견을 밝히며 "국가대표로써의 박찬호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는 대표로서의 마지막을 선언했다.

박찬호는 국가대표로써의 출전을 감독들과 많은 얘기를 하며 고민을 했지만 국가대표와 WBC 출전 두가지의 물고기를 잡기에는 자신이 없었다며 큰 욕심 내지 않을 생각에 대표선수를 오늘로써 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찬호는 홈페이지를 통해 글을 봤지만 많은 응원과 메시지에 힘을 얻어 다시 해보겠다는 마음을 가졌었으나 대표생활을 하며 미국에서의 매 시즌 잘해야 한다는 부담은 내가 감당 할 수가 없었다며 팬들과 국민들에게 죄송하다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에 심정을 표현했다.

또, "내일 두산 베어스와의 훈련이 있지만 내가 이제 할 수 있는 일은 야구를 사랑하는 후배들을 위해 선배로써 조언을 해주는 일 뿐이라며 내일의 훈련이 내게 또다른 뜻 깊은 날이 됐으면 한다"고 말해 다시 한번 그의 의지를 확인 시켰다. 

박찬호는 인기방송프로그램인 "1박2일에서 많은 관심을 보여주셔서 감사했다." 촬영 중 강호동씨가 "박찬호씨는 대한민국에 큰 보탬이 되는 자랑스런 한국인이다"라며 국익을 위한 내 모습이 있다는 것을 확인 시켜줬다. 내가 앞으로 해야 할일은 후배들과 더불어 야구라는 스포츠를 발전시키며 국가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는 것이라며 또 다른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또 박찬호는"91년 고등학교 야구시절을 시작으로 93년 아시아선수권대회 준우승을 하고 많은 경기를 해왔지만, 자기 인생에 가장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얼마 전에 있었던 아시아 경기에서의 금메달을 딴 것은 정말 잊혀지지 않는다"고 말해 그날에 영광은 팬들에게나 박찬호 자신에게나 영광스런 자리였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