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투자증권은 14일 POSCO가 올해 1분기 실적이 바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 오히려 상반기 가격인하가 이루어지면서 매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 전망했다.
POSCO는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각각 8조1938억원(-7.0%QoQ, 57.1%YoY)과 1조4473억원(-27.1%QoQ, 65.4%YoY)을 기록할 것이라 예상되며 영업이익 기준으로 컨센서스 대비 7.4% 하회하는 수준으로 전망됐다.
하락한 이유로는 작년 12월에 단행된 20만톤 규모의 감산과 미니밀 개보수로 지난 4분기 제품 출하량이 감소하고, 작년 3분기에 원화가치가 급락하며 원재료 수입가격이 급등하면서 톤당 고정비 및 원재료 비용상승이 실적 감소의 원인으로 판단된다.
POSCO는 1월 적자설이 예상되나 올 1분기 실적 악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KB투자증권의 조인제 연구원은 "철강 수요 감소에 따른 감산과 가격 인하로 전세계 철강사들의 실적 악화는 향후 1-2분기 동안 지속될 것"으로 판단했다.
조 연구원은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실적감소는 불가피하나 비탄력적인 가격구조, 감산 최소화 등으로 해외경쟁사(Global Peer) 대비 이익의 안정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POSCO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유지하고 목표주가도 428,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QoQ(Quarter over Quarter)는 전분기대비와 같은 말이고, YoY(Year over Year)는 전년도 같은 달 대비라는 의미로 연율, 연간베이스 증가율과 같은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