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한국재경신문]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금융 위기 재발의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반등에 성공, 상승 마감했다.
미 하원 민주당 의원들이 당초 알려졌던 것보다 다소 규모가 확대된 8천25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법안을 제안했다는 소식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인하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주가는 급격히 반등해 상승세로 돌아섰으나, 경기후퇴우려가 상존하며 상승폭을 내줬다.
다우존수 지수는 이날 오후장 초반 한 때 800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으나 전거래일 대비 12.35포인트(0.15%) 오른 8212.49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2.20 포인트(1.49%) 상승한 1511.8을 기록하며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 푸어스(S&P)500 지수는 1.04포인트(0.12%) 오른 843.66을 기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은행권의 실적 악화에 대한 불안과 부진한 경제지표에 따른 경기후퇴우려가 상존하며 큰 폭 등락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메릴린치 인수 과정에서 떠안게된 부실로 인해 큰 실적 타격을 입은 것으로 알려진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정부의 추가 지원설이 나오며 14%대 하락했다.
또 이날 실적을 발표한 미국 2대 은행인 JP모간의 4분기 순이익은 7억200만달러(주당7센트)로 전문가들의 예측치를 넘어섰으나 금융주 급락으로 빛을 발하지 못하고 2%대 하락했다.
한편 이날 미 정부의 대형 은행 추가 국유화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