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관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2009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28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다.
올해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경제 위기 후 세계질서 재편(Shaping the Post-Crisis World)`로 세계 96개국에서 정관계, 재계, 학계, 언론계 등의 지도급 인사 2500여명의 지도자들이 모여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글로벌 경기위기의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포럼에는 한승수(韓昇洙)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 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총리, 고든 브라운(Brown) 영국 총리·앙겔라 메르켈(Merkel) 독일 총리·블라디미르 푸틴(Putin) 러시아 총리, 반기문(潘基文) 유엔 사무총장 등 정상급 인사 4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던 미국에서는 참가자가 크게 줄었다. 로런스 서머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의장과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 내정자 등이 참석을 취소하고 발레리 재럿 백악관 선임고문이 참석한다.
올해 다보스 포럼에서는 230여개 세션이 조직돼 각종 지구촌 현안을 다루게 된다. 주요 의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교훈 ▲위기 후 국가 권력의 복귀(시장의 실패와 정부 기능 강화) ▲미국 새 정부, 세계의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까 ▲그린 테크놀로지(친환경 기술)와 일자리 창출 등이다.
클라우스 슈바프 WEF 회장은“이번 위기를 거치고 나면 세계는 모든 면에서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위기 이후 모습을 살펴볼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 총리는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공조를 가속화하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