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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다보스포럼에서 한국 알리기에 앞장섰다.
전경련은 글로벌 정치, 경제, 문화, 언론계 최고 리더들의 모임인 다보스 포럼 개최 현장인 스위스 다보스 샤짤프 호텔에서 거물급 글로벌 CEO와 정치 지도자 3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한국 전통문화와 경제의 우수성을 알리는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를 개최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행사는 ‘미소를 통한 소통’이란 주제로 동아시아 경제 중심국가, 전통문화와 기술이 어우러진 매력 있는 나라 한국을 알려 국가브랜드를 제고할 목적으로 전경련이 SK그룹 후원으로 범 재계 차원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승수 국무총리,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우리나라 정치, 경제, 언론계 대표 26명이 참석했다.
또한 반기문 UN 사무총장, 크리스티앙 노이어 프랑스 중앙은행장, 살리 베리샤 알바니아 총리, 폴 카가메 르완다 대통령, 하심 압둘라 빈 아흐메드 자이닐 알리 레자 사우디 상공부 장관, 모하메드 알 함리 UAE 에너지 장관, 알 바다크 사우디투자청(SAGIA) 청장, 클라이멘트 벨쉬크 도이치방크 회장,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타드그룹 회장, 크리스토퍼 콜 골드만삭스 회장, 레이몬드 맥다니엘 무디스 회장 등 각국의 정계, 관계, 재계의 거물급 인사가 참석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이번 ‘한국의 밤’ 행사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다보스 포럼과 같은 글로벌 리더들이 모인 자리를 한국 브랜드 세일 장터로 만들면 경제위기 극복 및 대한민국 브랜드 알리기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전경련 회장단 회의에서 제안해 이뤄졌다.
이날 전경련 조석래 회장은 글로벌 경제위기에도 불구하고 한국 경제는 1990년대 말 외환위기 때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건실하다는 점과 규제완화와 노사관계 개선, 적극적인 대외개방정책으로 대변되는 현 정부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참가자들에게 적극 알렸다.
아울러 한국이 두 세계 경제대국 중국과 일본 사이에 위치해 있다는 지정학적 이점을 강조하고 글로벌 기업 CEO들에게 한국으로의 적극적인 투자를 주문하기도 했다.
이 날 행사장에는 참가자들에게 우리의 독창적인 전통문화와 IT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반가사유상을 디지털로 구현한 디지털 갤러리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했던 한 글로벌 CEO는 한국의 경제적 역량과 문화적 독창성을 동시에 경험한 자리라고 호평하기도 했다.
전경련은 그동안의 비약적인 정치, 경제적 성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국제사회의 우리나라에 대한 인지도와 국가브랜드 제고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우선 올 6월 WEF 동아시아 포럼을 서울에서 개최해 한국을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CEO들과의 비즈니스 네트워킹을 구축해 미래 사업기회 발굴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