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부경찰서는 4일 아파트 계단에서 연이어 불장난을 한 광주 모 중학교 3학년 A군(16) 등 3명을 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달 28일 밤 8시50분께 광주 북구 모 아파트 계단에서 종이박스를 쌓아 놓고 불을 지른 뒤 도주한 혐의다.
당시 화재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연기에 놀란 주민들이 대피하고 소방서가 출동하는 등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 조사결과 친구 사이인 A군 등은 같은 아파트 다른 동에서 4일 전 똑같은 불장난을 한 것이 재미있어 추가로 방화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철없는 학생들의 불장난이었지만 의도와 달리 자칫 큰 화를 부를수 있었다"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