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내일도 기분좋은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코스피는 환율·반도체·매크로 지표 호전 등의 이벤트로 30포인트 이상 급등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내일도 여세를 몰아갈 가능성이 있다며 외국인·프로그램 매수, 미국증시 상승 등 다양한 호재를 소개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원은 "오늘 많이 올라서 차익 매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지만 수급이 좋고 글로벌 증시의 움직임을 볼 때 소폭 상승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김성봉 연구원은 "외국인도 계속 사고 있고, 프로그램도 2008년 12월 이후 6조5000억원 정도의 매물을 내놓아 바닥을 형성, 더 이상 나올 매물이 없다"며 "IT와 자동차주도 낙폭과대주로 등장하며 내일 지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성진경 연구원은 "오늘 1200선에 다가섰는데 박스권 상단인 1230선을 돌파하는데 시간이 걸릴 것이다"며 "비중을 줄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성 연구원은 "하지만, 호전된 수급과 정책 기대감이 돌파 동력이 되어 1200선 돌파 시도를 할 것"이라며 "다만, 매물이 나와 오늘보다는 탄력이 둔화될 것이다"고 관측했다.
키움증권 마주옥 연구원은 "중국 경기의 비관적 시각이 완화됐다"며 "미국증시가 8000선에 도달하면 하락없이 8000~9000선에서 움직일 전망"이라며 "내일 미국증시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다"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도 이어질 것이다. 외국인의 선물에 대한 순매도가 최고치이기에 더 이상의 순매도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그는 "프로그램매도도 더이상 나오지 않으며 수급이 안정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마 연구원은 엔화강세도 IT와 자동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