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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 방송된 '무한도전'-'꽃보다남자 쪽대본 특집'이 시청자들의 커다란 흥미를 자아내며 회자되고 있다.
이날 무한도전은 1회 대본만 가지고 현재 인기 상종가를 달리고 있는 KBS2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를 패러디, 정한 시간(12시간) 내에 6회 분량을 마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NG가 2번 나면 세 번째는 무조건 촬영을 계속하는 원칙으로, 한 회 촬영이 끝나면 무한도전 멤버들이 순서대로 가면서 다음 회 대본을 짜는 것. 말 그대로 쪽대본 드라마 촬영, 한 회 분량은 5분.
박명수가 구준표, 유재석이 윤지후, 노홍철이 소이정, 정준하가 송우빈으로, 전진이 금잔디, 정형돈이 오민지로 분한 '무한도전 꽃보다남자' 패러디는 회를 거듭하면서 설정과 내용이 완전 바뀌고, '아내의 유혹' 등 여러 드라마를 패러디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단발머리를 이발했다 길렀다 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고, 정준하는 송우빈으로 출연했다 갑자기 구준표 어머니 강회장 역으로 분해 오민지 역 정형돈과 함께 금잔디를 해하고 텔레비죤을 보다 갑자기 죽는 등 설정으로 큰 웃음을 자아냈다.
금잔디는 구준표 어머니의 가해로 버려지고 소이정 노홍철에 의해 구해지지만 기억을 상실해 시골 어느 병원에서 살고 있고, 금잔디의 죽음을 알리려던 소이정 노홍철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데...
구준표 박명수는 오민지의 열렬한 구애에 결혼까지 하게 된다.
세월은 흘러 2년 후, 윤지후가 찾은 한 시골 병원에서 우연히 금잔디를 발견, 두 사람은 다시금 사랑에 빠지지만, 금잔디는 10년 전 납치당한 윤지후의 친동생으로 설정은 바뀌고...
기억을 다시 찾은 금잔디는 구준표와 오민지에 복수를 감행. 백장미로 분해 구준표의 마음을 사고 결혼식까지 올리며 오민지에 화끈한 복수를 한다. 그러나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금잔디는 결국 백혈병 진단을 받는데...
한편, 시청자들은 "'무한도전'에서 쪽대본 드라마의 황당함을 생동하게 보여줬다" "보면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 밖에도 한 블로거가 올린 '무한도전게임' 패러디물 '무한도전공주구하기'는 박명수가 민서덕후, 노홍철이 노찌롱, 정형돈이 돈돈, 유재석이 일인자, 전진은 쟌진, 정준하는 워너비호감 이라는 캐릭터로 설정되어 네티즌들에게 웃음 폭탄을 선물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말 게임으로 만들어졌으면 좋겠다" "무한도전 게임 대박 나겠는걸"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