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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태 쌍용차 관리인, “상하이차와 단절… 곧 전산망 폐쇄”

박영태 쌍용자동차 공동관리인은 "상하이차와 관계를 단절하고, 현재 비즈니스 관계만 남아있다"고 밝혔다.

박영태 공동관리인은 22일 경기 평택공장에서 한상균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과의 면담에서 "상하이자본에 대해 엄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상하이차와의 전산망도 빠른 시일 내에 폐쇄하겠다"며 "상하이차에서 파견된 임원도 오는 5월에 법률적 문제만 끝나면 모두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박 관리인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온 것은 아니다”라며 “쌍용차에 애정과 희망이 있기 때문에 회생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쌍용차는 다음달에 서울 사무소를 평택 본사에 통합할 예정에 있고, 경기도 안성시에 있는 3만여평 규모의 사무소를 평택공장으로 이전하고, 이 부지를 매각하거나 임대하는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뉴 로디우스’의 생산설비 매각을 위해 중국 업체들과 접촉하는 등 현금 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쌍용차의 한 협력업체가 지난 12일 최초로 최종부도 처리된 가운데, 자금 유동성의 이유로 현재 협력업체 6~7개 업체가 부도 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